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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5 07:30
법구경(162)
 글쓴이 : 이동형(72)
조회 : 315  

법구경(162)

人不持戒 滋蔓如藤

逞情極欲 惡行日增

해석

사람이 지계(持戒)하지 않으면

덩쿨만 자란 등나무와 같아지고

감정이 왕성하고 하늘을 찌르는 듯한 욕망에서

악행(惡行)이 매일 늘어간다.

영역

He who is exceedingly corrupt,

like a maluva creeper strangling a sal tree,

does to himself what even an enemy would wish for him.

해의

지계(持戒)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는 공()과 과()가 합친 글자이니 두 손으로 창()을 가지고 적의 침공을 경계한다는 뜻이다. 이를 부처의 가르침으로 끌어들이면 나를 깨닫는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적은 어떤 것인가를 알고 이에 창을 들고 물리친다는 뜻이 되리라.

나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무명(無明)의 특징은 바로 넝쿨이 등나무처럼 얽혀서 자라는 것과 같아서 더욱 치성(熾盛)해지고 또한 탐진치(貪瞋癡)와 같은 의업(意業)은 끝이 없게 되면 급기야 죄악(罪惡)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생활하면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지고 남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로 전락한다. 그렇게 되면 이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요사이 우리 사회를 보면 얽힌 인연(因緣), 즉 지연(地緣)과 학연(學緣), 거기에 이해관계가 얽힌 붕당(朋黨)이 조직적으로 악을 저지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게 모든 성인들의 소망이었다. 그러나 성인의 말들은 우이독경(牛耳讀經)으로 끝나고 욕망이 치성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자본주의는 원래 육망에 근거한 경제사상이다. 그러므로 성장만을 내세울 뿐인데, 이 성장도 일부분만이 독점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서 이웃 사랑과 보시(布施)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게 종교논리이다. 그러나 종교인조차도 자본주의 논리에 얽매여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여기에 다음의 말을 새겨본다.

不惱不說過 如戒所說行

飯食知節量 常樂在閑處

心寂樂精進 是名諸佛敎<彌沙塞五分戒本>

괴로워하지 말고 허물도 말하지도 않으며,

계율(戒律)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실천하라.

음식을 먹는 데에도 양을 조절(調節)할 줄 알고

항상 고요한 곳에 있기를 즐기면서

마음이 적연(寂然)하도록 정진(精進)하는 것을

말하여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이는 비섭파여래(比葉婆如來)가 말한 계율에 대한 말씀이다.

불교인다운 사람, 아니 인류의 선각자가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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